3D 프린팅 이식체로 급성간부전 치료
가톨릭대 윤준원 교수팀, 신개념 급성간부전 치료 약물전달용 3D 프린팅 이식체 개발 생체소재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 ‘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’ 7월 표지논문 선정
이상철 기자 | 입력 : 2021/07/28 [15:52]
【후생신보】 국내 연구진이 3D 프린팅을 이용해 급성간부전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.
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윤준원 교수팀(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박우람·정현도)은 3D 프린팅을 이용한 신개념 급성간부전 치료용 약물전달 이식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.
▲ 윤준원 교수 ▲ 박우람 교수 ▲ 정현도 교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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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 교수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생체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‘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(Advanced Healthcare Materials)’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.
급성간부전은 발병 시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최대 80%까지 이르는 위중한 질환으로 급격한 간 기능 저하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절실했다.
▲ 생체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‘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(Advanced Healthcare Materials)’ 7월호 표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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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약물을 손상된 간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왔으나 손상된 조직의 형상에 맞게 약물 방출 이식체를 설계하고 장기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.
그러나 윤 교수팀이 개발한 3D 프린팅을 이용한 약물전달용 이식체로 한 번의 수술로 급성간부전을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.
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손상된 조직의 형상에 맞게 지속적으로 약물을 보충할 수 있는 신개념 약물전달용 이식체를 개발한 것이다.
개발된 약물전달용 이식체는 한 번의 수술로 체내에 이식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식체는 손상된 간 조직에 접촉해 약물을 전달하는 저장소와 이와 연결된 주사용 포트로 구성돼 이식 후 포트를 통해 간 재생 약물을 지속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.
윤 교수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신개념 약물전달용 이식체로 약물 주입 시, 간 재생 및 간 수치가 완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.
윤준원 교수는 “IT분야의 3D 프린팅 기술과 바이오기술 분야의 조직재생 융합기술 등 대학 내 다학제 간 공동연구를 통해 신개념 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”며 “앞으로도 활발한 다학제 협업을 통해 난치성 환자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
한편 윤 교수팀의 연구는 가톨릭대 BK21FOUR 바이오헬스 융합 신소재 교육연구단(단장 나건 교수)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·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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